국민인! 국민인!!
꽃미남과 여전사 1 · 2 /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미술학부 겸임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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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의 유혹과 천 배의 마력!” 노마드북스 간 / 각권 12,500원 [내용소개] 21세기 남녀는 왜 꽃미남과 여전사에 열광하는가? 이처럼 전통사회가 성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하고 남녀의 역할과 의무를 책임 지웠기에 인간은 진짜 남자,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을 애써 배우고 연기해야만 했다. 왜 그토록 철저히 남성과 여성을 분리했을까? 성을 구별하는 것이야말로 가부장적 제도를 지탱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회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부권제의 몰락에 이은 페미니즘 운동, 남녀양성을 부추기는 대중문화의 확산, 동성애자의 커밍아웃이 꽃미남과 여전사, 즉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이 등장한 배경이라고 말한다. 동성애자들은 패션 분야에서 맹활약을 했다. 동성애 디자이너들은 여성처럼 우아한 남성 의상을 선보였고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운 남자모델에게 의상을 입혔다. 이 대중문화와 청년 문화, 동성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메트로섹슈얼이라는 새로운 남성미가 창조된 것이다. 이렇게 외모, 복장, 말과 행동에서 남자와 구별하기 힘든 여성들이 등장한다. 남성의 경쟁자로서의 여성, 남성 없이도 살 수 있는 제3의 여성, 필자는 그녀들을 콘트라섹슈얼로 부른다. 이렇게 긴 스펙트럼을 관통하며 그녀가 내린 결론은 ‘인간은 늘 몸도 마음도 영혼도 반대 성과 닮기를 갈망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것은 통합형 인간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은연중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성을 향한 원초적 갈망을 충족시켜 주는 꽃미남과 여전사, 즉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에 매혹당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예술가들은 남성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굳이 구별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전통적 사회가 원심분리기로 구분한 미를 통합하고 싶었다. 독자의 눈길을 유혹하는 세기의 명화들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지은이 소개] 불같은 감성과 얼음 같은 이성을 지닌 진정한 콘트라섹슈얼,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그녀는 타고난 글쟁이이며 독서광, 그리고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전시 기획자이다. 마치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는 블레이크의 시 한 구절처럼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갖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는 환상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것도 그녀가 숨결을 불어넣으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되는 것이다. 예술뿐 아니라 문학, 역사, 미학, 사회,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은 그녀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에 특유의 촉촉한 글쓰기를 결합하여 수많은 독자들의 눈과 귀를 휘어잡았다. <21세기 남과 여, 꽃미남과 여전사>는 그러한 그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21세기 남녀가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에 이끌리는 심리를 세계의 명화와 곁들어서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시 한 번 연금술사와도 같은 그녀의 재주에 탄복하게 될 것이다. 재주꾼인 그녀답게 상복도 많다. 그녀의 대표작 <팜므 파탈>은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선정한 ‘2005년 한국의 책96’,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은 책따세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는 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는 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과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로 동시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 <로망스> 등의 저서들 역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