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 국민인!!
스타킹 방석, 페트병 확성기 … 녹색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 왕종두(조형대학 81)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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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생명입니다. 난 걸림 없는 자유입니다!” ‘대한민국 1호 그린 디자이너’ 왕종두(57)씨의 수업은 항상 이 같은 외침으로 시작된다. 디자인 주체인 사람부터 맑아져야 ‘그린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왕씨의 철학 때문이다.
동식물로 웃는 얼굴의 지구를 표현한 ‘생물종다양성의 해’ 포스터를 든 왕종두씨.
그런 왕씨를 구원한 것 역시 평생을 함께한 디자인이었다. 왕씨는 “광고 디자인에만 몰두해 왔는데 어쩌면 내 삶도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에 진학한 왕씨는 그린 디자인을 전공해 국내 최초 그린 디자인 석사를 땄다. 당시 석사 논문으로 ‘태양열 십자가’를 창작해 발표했다. 14m 높이로 제작한 태양열 십자가는 현재 충북 음성군 감곡면 광장에 설치돼 낮 동안 저장한 태양열로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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