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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동영상 채널 100개 늘릴 것` / 그래텍 배인식 대표 (금속 86학번)

하루 방문자가 80만 명에 달하는 TV 포털 곰TV가 1일 과학탐구 영역의 이범씨 등 강남의 스타강사 20명이 참여하는 무료 수능.논술강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의 배인식(38.사진) 사장은 이에 대해 "무료 강의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일정 수준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대학 언론학과 등이 운영하는 100여 개의 채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곰TV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36%)를 차지하는 '곰 플레이어'라는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배 사장은 "사용자가 만든 동영상(UCC)을 그대로 올리도록 하면 남의 것을 복사하거나 변형한 동영상이 난무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면 사업 기반이 급속히 위축되고 개인에겐 법적 책임이 돌아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곰TV는 방송사 등 기존 미디어가 제공하는 동영상을 사오거나 전문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확보한 동영상, 또는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가 만든 동영상(PCC) 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스타 강사의 무료 강의도 이런 맥락에서 기획됐다. 그는 "무료 서비스인 만큼 동영상 앞에 붙는 광고가 수입원"이라며 "연말께 하루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서면 일정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해외 진출 계획도 있다. 배 사장은 "일본어판 곰플레이어의 하루 사용자가 25만 명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내년엔 일본에서 곰TV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등에서 일한 그는 1999년 그래텍에 합류해 200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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