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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대상, 우수상 수상 / 서우정(의상디자인학과 16), 박차미(의상디자인학과 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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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세대가 생각하는 한복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8월 29일 10~20대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모던 한복 작품들이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 서울 284'에서 공개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한복디자인 프로젝트'의 수상작들로, 10명의 디자이너가 선보인 신개념 한복들이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 격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은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서우정(22)씨가 차지했다. 그의 한복은 2.8 독립선언문을 옷 속에 숨기고 일본 도쿄에서 부산으로 건너왔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서씨는 "고문으로 한쪽 가슴을 잃었던 선생의 몸과 활동적이었던 그의 이미지, 세련된 신여성의 이미지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속이 비치는 원단으로 한복 저고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상의에 하의로는 스트리트 패션에서 봄 직한 통 넓은 데님 팬츠를 입히고, 투명한 비닐로 만든 부츠를 신기는 등 지금의 패션 트렌드를 접목한 현대적인 한복 스타일을 만들었다. 심사를 맡은 박춘무 디자이너는 "당장 세계에 내놔도 팔릴만한 수준의 옷"이라며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한복의 모습은 새롭고 감각적이었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복 디자이너 박유림씨는 리넨·가죽·왕골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태극과 건곤감리의 모습을 표현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선보였다.
한편,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가 전시된 문화역 서울 284에서는 '2019 한복상점'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다. 71개 한복 관련 업체가 참여해 30~80%가 할인된 가격으로 한복과 가방·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판다. 버선 가방 장식, 댕기 머리핀 등 전통소품 만들기,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사진관' 등 체험 행사도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9월 1일까지.
원문보기: https://news.joins.com/article/23567105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