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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낙농산업과 우유업계를 리드해온 서울우우협동조합은 올해 창립 82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서울우유 7천여 가족들은 ‘고객가치 중시, 지속적인 혁신, 핵심적인 강화, 기업가 정신’을 핵심가치로 내걸고 2조원 달성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으로부터 서울우유의 현안사항과 비전을 들어 보았다.     


숙성 자연치즈 개발로 FTA 대응…유가공협동조합 완성도 제고
내년 고효율 스마트 양주통합공장 준공, 낙농산업 진일보 계기로
‘나100% 우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농가들 열정에 감사
트렌드 맞춘 신제품 개발·시장 퀄리티 제고 노력…1등기업 숙명
최고 판매량 서울우유사료, 조합원 경영개선 일조 ‘33년 동반자’


Q. 조합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FTA시대에 대응키 위해 국산 자연 숙성치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그 추진 계획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A. 우유와 치즈 등 유가공품의 FTA 관세철폐 기한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수입 자연 치즈에 대응키 위한 프리미엄 국산 자연 숙성치즈 개발은 시급하다. 완제품과 원료용으로 사용함은 시장 차별화와 비수기 잉여원유를 가치 있게 소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입제품과 비교하여 가격경쟁력은 부족하지만 프리미엄 국산 원유에 서울우유의 기술이 접목되면 경쟁이 심화된 치즈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숙성 자연치즈 제조기술은 완성단계에 접어 들어 내년 하반기 쯤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 국산숙성치즈 사업은 서울우유가 기존 우유와 발효유 등의 한계를 넘어 종합 낙농유가공 협동조합으로의 완성을 이루는데도 중요한 목적이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Q. 서울우유 한마음대회가 지난 8월 관내 8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예년과 달리 조합장이 조합원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소통했다는 평이다. 조합장은 어떻게 분석하나?
A. ‘서울우유 조합원 한마음대회’는 과거 ‘낙농강습회’라는 행사명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각 낙농지원센터별로 총 8회 개최했다.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 등 총 2천100여명이 참석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본인은 조합장 취임 후 조합원 전가족의 의견을 처음 접한 뜻 깊은 자리로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꼼꼼히 정리하여 조합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Q. 친환경 고효율 양주통합공장이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공정률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하루 최대 원유처리능력 1천690톤과 우유생산량 500만개 등의 생산계획은 앞으로도 차질 없이 진행되나?
A. 양주통합공장은 부지 7만여평, 연면적 약 2만평의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이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10월 18일 현재 약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밝힌바 처럼 우유생산량은 200ml 기준 500만개다. 아울러 발효유와 가공품은 7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최신 종합 유가공 공장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다양한 유제품들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또 한 번 선도하고 서울우유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Q. 체세포수 20만 미만의 원유로 만든 ‘나100% 서울우유’는 낙농선진국에서도 만들지 못하는 세계적인 우유라는 평이다. 특히 이 우유는 대한민국 우유의 자부심이고 서울우유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한 판매량과 내년 생산량이 궁금하다.
A. 2016년 3월 말 출시된 ‘나100% 우유’는 대한민국 최초의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등급 우유로 만든 최고급 프리미엄 우유다.
특히 우유시장에서 타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품질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19년 9월 누적 우유 판매량의 40% 중반 수준이다. ‘나 100%우유’를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체세포수 1등급 원유생산은 올해 70% 중반의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것이다. 이 지면을 통해 좋은 원유를 생산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많은 조합원께 또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Q. 서울우유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려면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A. 본 조합은 2006년 세균수 기준 ‘1등급A’ 우유, 2009년 제조일자 표기, 2016년 체세포수까지 1등급인 ‘나100%’ 우유 생산 등 우유업계를 선도해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우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조합의 궁극적 목표 달성과 유제품 시장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신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우유시장의 퀄리티 상승에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게 1등 기업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은 제조업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그와 함께 모든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여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유제품용기를 재활용한 창작대잔치와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는데 그 성과는 어느 정도 인가?
A. 창작대잔치의 경우 어린이의 창의력과 꿈을 키우고 우유 포장용기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올해 20회째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본 조합이 위치한 중랑구와 손잡고 IOT 분리수거함 21대를 설치했다. 중랑구민의 활발한 분리수거 참여를 통해 누적된 포인트는 중랑천 장미공원 조성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사회적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자립을 위한 ‘굿윌스토어’ 기부활동으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Q. 낙농구매사업은 조합원에게 사료비를 낮춰주는 등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본다. 내년도 생산브랜드와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
A. ‘서울우유사료’라는 브랜드는 올해로 공급한지 33년째다. 전국 낙농사료 가운데 최고 판매량이며 조합원의 72%가 사용한다.
착유우 40두 농가의 경우 ‘서울우유사료’로 교체하면 연간 약 2천만원의 사료가격을 절감한다는 내부 조사 자료가 나와 있다. 물론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0년 구매사업은 약 1천800억원이며 물량은 약 40만톤이다. 조합원 목장에서 꼭 필요한 구매품이 되도록 연구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하겠다.

 

원문보기: https://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18017#092i


출처 : CSN 축산신문|2019-10-25 1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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