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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재에서 답을 찾다...서울시·국민대 창조아카데미 성과 돋보여


△ 사진 설명 = 차주헌 국민대 산학협력단장이 지난 9월 22일(금) 서울산업진흥원(SBA) 콘텐츠홀에서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보보안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범죄 및 테러에 대한 위협의 증가에 따라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로 등장한지 오래다. 그러나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열악한 처우,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역량 부족으로 인해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수급 격차는 오히려 매년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산업간 융합으로 기존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자리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 분야 고유의 기술과 산업이 개별 발전을 했다면 이제는 이들이 서로 융복합화돼 기존에 없는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직업 혁명에 대비하여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지원하는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가’,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 '클라우드 보안 전문가', '부채널분석 전문가'등 정보보안 분야에서 미래 신직업군을 발굴하여 융합보안 전문가를 키워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국민대와 KISIA는 정보보안 분야 신직업군 발굴을 통해 현재까지 883명의 융합보안 전문가를 길러냈고, 취업대상자의 63.5%를 국내 정보보안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시켰다. 그리고 서울 소재 정보보안 분야에 종사하는 재직자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응 분야를 선정하여 무료 재직자 재교육을 실시해 36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서울 소재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들의 요청에 의해 교육과정이 추가 개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대-KISIA 창조아카데미는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중심으로 한 ‘암호학’과 ‘금융정보보안', 자동차IT융합학과의 자동차·SW융합을 기반으로 '자동차(connected car) 보안’ 등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융합보안 전문가 양성을 지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기업과 대학 간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캡스톤 디자인', '연구참여과정(UROP)’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교육에 중점을 두어 수강생들로부터 92%가 넘는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정보보호학회·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제1회 스마트 디바이스 부채널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해 스마트 디바이스 부채널 공격(Side Channel Attacks)과 대응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융합보안 전문가를 발굴·양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창조아카데미를 수료한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이재형 군은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융합보안 실무를 배울 수 있어 매우 특별한 과정이라 생각해요"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차주헌 국민대 산학협력단장은 "우리나라 전체 정보보안 기업의 62%인 406개 기업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고 대다수가 중견·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민대-KISIA 창조아카데미는 서울의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직업 교육과정을 개발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올해부터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신설하여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기술과 함께 전통 산업간 융합으로 창출되는 융합보안 기술 및 역량을 키우기 위해 수학, 암호,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전자공학, 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통합교육을 도입해 산업현장과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925335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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