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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벽 허물어 미래형 인재 육성...4차혁명 불 지피는 대학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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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새 바람 ‘LINC+’ 현장 가다] <상>탁상교육 한계 뚫는 ‘융합’ 국민대, 車융합IT 학과 개설 등 창업성과 분야서 전국 톱 수준 한림대는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코로나 진단·치료제 개발 나서 동명대도 AI 스마트팜 사업화 등 기술혁신·일자리 창출 잰걸음
서울 북한산 자락에 교정을 둔 국민대에선 지난달 27일 놀라운 모습이 펼쳐졌다. 이 학교 자동차 관련 교수진과 전공생들이 개발한 자동차가 센서로 주변 도로와 장애물 등을 인식하며 스스로 움직였다. 이번 산학협력 자율차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민대 대학원생 손원일씨는 “이 차량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을 갖췄고 최근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임시면허를 취득해 본격적인 도로주행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대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산학협력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년여 사이에 개벽 수준의 변화를 이뤄냈다. 창업교육 및 창업성과 분야에서 전국 대학중 1~2를 다투는가 하면 교수 1인당 기술이전 수입실적에서도 선두권 각축전을 벌였다. 정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정책 시리즈에 호응해 전공의 장벽을 허물고, 신기술 분야 미래형자동차와 헬스케어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투자해 인재를 육성한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자동차분야의 혁신이 두드러졌다. 당초 공과대학에 소속돼 있던 자동차 관련 전공학과를 자동차대학으로 독립시키고 인프라구축에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자동차융합IT학과를 개설하는 등 전공의 장벽을 허물고 고급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채용연계 계약학과를 유치해 매년 10명 가량의 졸업생을 현대차 및 현대위아에 취업시킬 수 있었다.
이 같은 사회적 공헌은 이제 산학협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단순히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신기술·신상품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기술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 해결사’로 까지 산학협력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방지치단체나 정부기관, 지역민 등도 동참해 ‘산·관·학·민’의 4각 협력체제가 구축되는 추세다. 공학 등 이공계 분야와 정치·사회·경제·문화와 같은 사회·인문분야가 자연스럽게 융합된다.
동국대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해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축제를 열고 교감을 나누고 있다. 올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산학협력엑스포 등 관련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연다. /자료제공=동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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