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한·일 해빙까진 아베 담화 등 곳곳 암초 … 과민반응은 금물 / 이원덕(국제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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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갑작스럽게 풀릴 듯한 분위기다. 지난 22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서울과 도쿄에서 같은 날 각각 열린 기념행사에 동시 참석한 게 가장 큰 변화다. 양국 정상은 상생과 화해, 협력과 공영, 한·일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새 시대를 열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수사(修辭)와는 달리 앞날은 순탄치 않다. 7월로 예정된 일본의 ‘방위백서’, 8월의 아베 담화 등 양국 관계를 다시 경색시킬 대형 암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양국 국민 사이의 감정대립도 격화돼 있어 여차하면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지난 26일 만나 한·일 관계의 전망을 들어봤다. -왜 갑자기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나. -아베 정부는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인가. -위안부 문제, 8월 아베 담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리가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계속 요구해야 하나. -한·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은. -한·일 관계가 가까워지면 중국이 견제에 나설 수도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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