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복학생 이효리 '경호원은 동기들'
2004-04-26 13:24


이효리(25)가 동기들의 경호를 받으며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99학번 이효리가 이달 초 국민대 연극영화과 3학년에 복학했다. 그동안 그룹 핑클 및 솔로 활동으로 바빠 몇 년간 계속 휴학을 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오는 6월 홍콩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여유가 생겨 등록을 했다. 하지만 작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타' 이효리의 학교 생활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학생들 때문에 수월치 않은 상태. 이 때문에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동기 3명이 이효리의 경호원 역할을 하고 있다.


동기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해 취업 준비 중인 남학생 2명과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과 조교 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 1명. 이들은 강의가 끝날 때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 있는 200~300명의 학생들을 정리해 이효리가 강의실을 빠져나가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


이효리는 강의가 없으면 학생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이들 동기 3명과 모여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 이런 시간이 최근 이효리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특별한 활동만 없으면 매일 빠지지 않고 학교에 나가고 있다. 하지만 동기들에게 부담주는 것이 마음에 걸려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측에 "활동이 아니라 개인적인 수업을 듣는 것이지만 매니저를 붙여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


현재 이효리는 학교 생활 외에 홍콩 영화 출연을 위해 영어 개인 교습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2일 <백혈병 어린이 돕기 사랑나눔 콘서트>(대구) 등 간간이 의미 있는 무대에 가수로 서고 있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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