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아름다운 가게] 北 용천 돕기 동참 / 오늘 우리 대학서 열려
2004-04-26 21:15

'아름다운 가게'(공동대표 박성준.손숙.윤팔병)가 북한 용천 주민 돕기에 나선다.

아름다운 가게는 우선 27일 하루 동안 전국 21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의 매출액 전액을 이번 폭발사고로 참사를 당한 용천 주민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헌 물건을 구입하면 그 자체가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이 되는 셈이다. 이날 국민대에서 열리는 이동식 매장인 '움직이는 가게'행사의 매출액도 전액 용천 주민 돕기에 쓰인다. 행사는 27일 오전부터 SBS가 '용천 참사, 민족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아름다운 가게 1호점인 안국점(종로경찰서 맞은편)에서는 이번 주 화~금요일 매출액을 모두 북한 동포 돕기용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가게는 안국점 앞에 특별기증함을 만들고 '힘내라 북한 동포'라는 방명록을 마련해 실의에 빠진 북한 동포를 격려하는 응원의 글도 접수한다.


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는 "전 매장에 북한동포 돕기 기부함을 설치해 이번 토요일까지 시민들의 자율적 기부를 유도하겠다"며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내놓는 것도 아름다운 동포 사랑"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676-1004, www.beautifulstore.org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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