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손영준의 퍼스펙티브] 시청자 자유 침해하는 공영방송이 민주공화정 위협한다 / 손영준(언론정보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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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세금·공적자금 지원받는 공영방송 나라가 어지럽다. 정치권은 진영(陣營) 논리를 강화하고 있다. 언론에는 자극적 표현이 쏟아진다. 이념 양극화는 굳어졌다. 광화문과 서초동의 주인공이 뒤바뀌어도 갈등이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 우리의 진영 대결은 결국 사상의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상호 경쟁함으로써 상생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진영 논리의 민주적 상호 경쟁은 분열된 한국 사회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경쟁이 민주적으로 이뤄지려면 합의된 규칙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한 헌법 1조 1항이다. 이 조항은 민주주의가 중우(衆愚)정치로 변형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공화정을 천명한다. 공화주의는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안으로 법과 제도에 따른 통치를 강조한다. 누구든지 ‘마음대로’ 지배해서는 안 된다. 규정에 따른 지배나 간섭이어야 한다. ‘임의로’ 자유를 침해할 때 “아니오(No)”라고 말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법에 따라 스스로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 원문보기: https://news.joins.com/article/23674567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