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손영준의 퍼스펙티브] 진영 논리 득세하는 건 법치와 소통 사라진 탓 / 손영준(언론정보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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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반 토막 난 것 같다. 진영 논리가 극에 달한다. ‘끼리끼리 정치’가 횡행한다. 법치와 소통은 위축되었다. 코로나19 파동 와중에도 대립과 갈등이다. 뉴스에는 따뜻한 온기가 사라졌다.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미담 기사를 본 지 오래됐다. 물론 언론은 평범하고 진부한 의제를 거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갈등적이며 감각적인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기에 십상이다. 언론의 특성을 참작해도 우리의 진영 논리는 극렬하고 파괴적이다. 병으로 치면 중증임이 분명하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삼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9/뉴스1 그런데 문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이전의 대통령은 대개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중도가 두텁고 극단이 많지 않았다. 정규분포 구조였다. 가운데가 불룩하고 정(+) 또는 부(-) 극단의 숫자가 적었다. 문 대통령의 경우에는 평균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 아니라 극단을 중심으로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지지율 물론 법원과 검찰, 언론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폐해는 정치권력 종속 결과보다는 적다고 생각한다. 문 정부는 지금 인사권을 통해 법원과 검찰, 공영 언론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5월 취임 이후 지지도 흐름을 보면 한국 사회의 진영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원문보기:https://news.joins.com/article/23719326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