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Peace & Green Boat] 한중일 각계 지도급 인사 대거 승선 / 한경구(국제)교수

[한국일보 2005-06-21 22:22]

‘Peace & Green Boat 2005’ 프로그램에는 한국과 일본의 일반 신청자 600명(각 300명) 외에 양국의 정계, 학계, 문화ㆍ예술계 등 각 분야의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중국의 학계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한국측 인사로는 차기 대권 예상후보자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 김지하 시인,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또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와 오세훈 변호사,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함께하며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경구 국민대 국제지역학부 교수가 주요 프로그램의 강사로 직접 나선다. 소설가 이윤기씨, 건축가 승효상씨도 포함됐다. 한국측 참여인사 대부분은 환경재단의 이사 또는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일본측 인사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오에 겐자부로씨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카하시 테츠야(高橋哲哉) 도쿄대 교수, 우이준(宇井純) 전 오키나와대 교수 등 진보학자 다수가 참여한다. 문화인류학자로 ‘슬로라이프’를 저술한 쓰지 신이치(한국이름 李珪)도 강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제정치학자인 이종원 릿교(立敎)대 교수, 재일동포 2세이며 가수이자 배우인 조박씨가 참여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가수 중 한 명인 가토 도키고의 선상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중국에서는 칭화(淸華)대 NGO연구소장이며 중국 NGO를 이끌고 있는 왕밍(王名) 교수와 최근 한ㆍ중ㆍ일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사회과학원의 부핑(步平) 근대사연구소장 등 학계와 환경운동가 다수가 참여한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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