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스포츠, 디자인을 입다 - 포뮬러 1 vs 포뮬러 E / 조현신(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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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 vs. 포뮬러 E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5월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인 스포츠, F1 F1 타이어 전속업체 마리네티의 기술과 속도에 열광하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레이스
토리노 자동차박물관에 전시 중인 인디애나폴리스 경주 포스터 포뮬러 E 국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 2019년 다큐멘터리 <포뮬러 원:본능의 질주>에서 한 드라이버는 말한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아드레날린의 극한적인 방출과 경쟁이 좋을 뿐이다”라고. 드라이버들 또한 이렇게 원색적이며 대담하다. 서울 포뮬러 E의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은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검은 정장과 흰색 레이서 수트를 입고 등장한다. 언뜻 우주인이나 스마트한 과학자들처럼 보인다. 그들은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레이스, 친환경 에너지, 지구를 바꿀 레이스를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슬로건과 색채, 총체적 디자인 플래닝이 원색적인 양의 빛에서 차분한 음의 빛으로 바뀌었다 하더라도, 현재의 물리력을 뛰어넘어 질주하고 그것으로 승자를 가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불변인 듯하다. 그리고 그 원초적 욕망이 고대 아테네와 로마의 전차 경주에서 근대 승마 경주로, 포뮬러 1에서 포뮬러 E로 당대의 기술과 형상으로 디자인되어 펼쳐질 뿐이다. 글을 쓴 조현신은 현재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디자인 역사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