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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모여 아시아 최초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 / 장폴로(시디)교수 자문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디지털아트센터는 12일 동국대에서 동국대, 싸이더스픽처스, 팡고엔터토이먼트 등과 아시아 최초 장편클레이 애니메이션(움직이는 점토 인형으로 제작하는 영화)인‘럭키서울’제작을 위한 산.학.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홍기삼 동국대총장, 차승재 싸이더스픽처스 대표, 문제대 팡고엔터토이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54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럭키서울은 2년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2008년 개봉 예정으로 감독은 ‘강아지똥’, ‘동물농장’ 등을 제작한 권오성씨가 맡아 미국 윌빈트 스튜디오 수석 애니메이터인 장 폴로 국민대교수의 자문을 받는다.

경기도는 현금출자없이 경기디지털아트센터 보유시설인 COMPAQ EVO W8000세트, BACK-UP 및 NETWORK시스템, 영상세미나실, 기숙사 등 현물을 지원한다.

따라서 투자유치는 싸이더스픽처스에서 담당하며 팡고엔터토이먼트는 제작업무, 동국대는 제작인력 교류 및 기술개발을 각각 맡게 된다.

노승희 경기디지털아트센터 TF팀장은 “아시아 최초의장편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징과 역경을 극복하는 내용, 각계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제작시스템 등 모두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럭키서울은 우리나라 청소년에 친근한 ‘치킨런’이나 ‘윌레스와 그로밋’처럼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에서 대형화면을 즐길수 있도록 제작되며 내용 역시 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시골 작은 마을에서 자란 한 소년이 기차에서 어머니와 헤어져 서울에서 어린 여동생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김진호기자 sedtig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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