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장윤규 건축이 삶을 묻다] 5일 만에 짓는 병원, 감염 위험 없는 공원 / 장윤규(건축학부) 교수 | |||
---|---|---|---|
코로나19 재난을 맞아 건축계도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건물 중간에 녹지를 조성한 미국 시애틀의 주거 타워. [사진 각 건축사무소]
코로나19 대재앙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신조어 뉴노멀(New Normal)도 이제 물릴 정도다. 건축 또한 마찬가지다. 건물·조경·도시 가릴 것 없이 거대한 변화가 예측된다. 코로나19 이후의 건축, 즉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는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건축가들이 다양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의료설비를 갖춘 ‘전염병을 위한 바벨탑’. [사진 각 건축사무소] 세계적 건축전문잡지 ‘에볼로’(eVolo)가 해마다 여는 국제 현상공모 올해 1등 수상작은 ‘전염병을 위한 바벨탑’이다. 긴급 건설팀이 닷새 안에 지을 수 있는 ‘마천루 병원’을 제시했다. 구조도 간단하다. 우선 강철 프레임 구조를 세우고, 이어 의료팀이 개별 프레임에 부착할 의료 상자를 선택하면 된다. 모듈화 시스템을 활용한 초고층 빌딩이기에 발병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존 의료 인프라의 부담도 덜어준다.
초대형 공기정화기로 변신하는 건물들 필터 건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시의 인프라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도심 고층 건물들의 환기 장치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대형 병원에서 음압병실 시스템이 긴요하듯이 모든 건축물, 나아가 도시 전체가 공기를 정화하고 병균을 살균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 장윤규 국민대 건축대 교수·운생동건축 대표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