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여자 월드컵 포스터 속의 그녀 /조현신(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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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서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여러 가지 기호에는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다. 예를 들면 출산용품에서 남자아이들에게는 파란색을,여자아이들에게는 분홍색을 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려서부터 그런 색 사용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어느 시기부터인가는 그 색에 맞추어 자신의 성 정체를 인식한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매너리즘에 빠진 선택만을 하게 되므로 결국 고리타분한 취향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귀족들의 분홍 실크 스타킹과 리본, 날렵하고 화려한 구두와 조선의 어사화, 관복과 흉배, 비단신만 보아도 색은 오히려 신분과 부의 상징이었지 성 정체성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근대기에 이런 상징체계가 깨지면서 인공물에는 당대의욕망과 관습이 부가되었고, 결국 스스로가 이데올로기의 매체가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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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조현신은 현재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디자인 역사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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