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스포츠 디자인의 빅 퀘스천 / 조현신(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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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회가 끝나고, 근대기가 시작되면서 각 개인의 신분과 계층에 종속되어 있던 모든 인공물의 상징으로서의 운명도 끝난다. 독일의 사회철학자 게오르그 짐멜이 “혈연, 종교와 지역의 고리가 끊어진 현대에서 개인은 자신의 존재성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외로운 운명을 지고 등장했다”라고 했듯이, 대중의 이름으로 탄생한 현대인은 자연히 익명의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대신해 줄 물건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이런 연유로 전통기 이후 집, 자동차,가구, 커튼, 카펫, 가전 도구, 핸드백, 구두 등 수많은 물건이 개인의 능력과 지위를 드러내는 기호로 다시 등장했지만, 역시 가장 뚜렷한 정체성의 기호는 패션이다. 도시적 느슨함과 도발적 섹슈얼리티의 공존 애슬레저 룩 속의 반영적인 몸들 의사소통적 몸과의 균형 필요 글을 쓴 조현신은 현재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 역사와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친근하고 낯익은 한국 디자인 역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근대기에 형성된 한국적 정서의 디자인화에 관심이 많다. 2018년 『일상과 감각의 한국디자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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