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FTA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이호선 (법학)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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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선 <국민대 교수·법학> 일단 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하면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그 다음부터는 사법적 분쟁해결기구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FTA 협상의 국외자처럼 보이는 사법부는 기존의 자유무역 내지 단일시장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분쟁사례들을 수집해 정당한 몫을 지키는 법률적 논리를 개발하고 사람들을 키워야 한다. 게임에서 이기길 원하는가. 자기가 게임의 규칙을 만들면 된다. 전쟁시에는 총이 무기이지만 평화시대에는 법과 규범이 무기라 할 수 있다. FTA 협상 자체가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무기는 놔둔 채 경제논리로만 풀어가려고 시도하는 한 우리의 운명은 그리 낙관적일 수 없다. FTA는 총력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