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文대통령, 2021년엔 '소'처럼 튼튼한 안보를… 제발 / 박휘락(정치대학원)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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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하여 대규모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과시하였다. 모조품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군사력 증강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중관계도 증진해 나가되 한미동맹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여야 한다. 중국이 북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해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유민주주의 이념, 미국과의 동맹, 북핵 위협을 공유하고 있는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계속 미룰 수는 없다. 북한이 ICBM이나 SLBM을 완성하여 미 본토에 핵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미국이 확장억제 제공을 망설이게 되면, 북핵 대응에 협력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사 해결은 시간에 맡기면서 이제는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하여 일본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지난 11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방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다. 그 동안 추진해온 '국방개혁'의 성과를 분석하여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는지, 그 방향이 타당했는지를 점검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전폭적으로 시정해야 한다. '국방개혁'이라고 하면서 북핵 위협 대응은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아온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 가해지고 있는 위협을 냉정하게 식별하여 부족한 대응능력을 단기간에 확충하는 방향으로 국방개혁의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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