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그 사람을 찾습니다 #14]패션매거진 르데뷰 편집장, 이경근을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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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무슨 옴므의 로고가 새겨진 신상 티셔츠가 400달러라고 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다. 이런 잡지는 대학생들에게 영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뭉쳐 직접 대학생을 위한 패션 잡지를 만들었다. 바로 르데뷰이다. 그리고 르데뷰의 현 편집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국민대 경영학부 이경근이다. 어릴 때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는 그. 꿈과 열정으로 불타는 이경근을 만나보았다.
온통(이하 온)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해주세요. 온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말 놓으셔도 됩니다. 편하게 인터뷰 해주세요. 온 굉장히 사교적일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질문지를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보셨나요? 온 질문지의 첫 질문부터 하겠습니다. 편집장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온 구체적으로 좀 더 설명해주세요. 온 온통이 하는 일과 비슷하군요. 온 메이저 매거진이라 함은 우리가 아는 쎄씨 등을 말하나요?
온 르데뷰에 관한 질문들을 먼저 할게요. 르데뷰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온 반응이 오기 시작했는다는 게 무슨 뜻이죠? 온 르데뷰는 순수 학생들의 힘으로만 하기 때문에 일반 매거진과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온 대학생다운 자유로움이 강점이군요. 온 반대로 학생의 힘으로 하기 떄문에 힘든 점도 있나요? 소셜펀딩(social funding) :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개인들에게 조금씩 후원받는 새로운 소셜 웹 커뮤니티. 온 얘기를 들어보니 르데뷰 편집장이란 자리는 꽤 큰 자리인 것 같네요. 편집장을 맡게 된 나만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온 에디터보다는 편집장에 어울리는 재목이라는 말이네요. 온 이제 르데뷰 편집장이 아닌 사람 이경근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왜 경영학과에 진학했나요? 온 차선으로 선택한 경영학과는 마음에 들었나요?
온 경영학과에서 패션이라니. 독특한 과제로 칭찬도 많이 받았겠어요. 온 처음에 개인적으로 책을 쓴다고 하셨는데 제목이 뭔가요? 온 무슨 내용이죠? 온 출판 준비는 거의 끝난 건가요? 온 배부된다는 말은 파는 책이 아니란 말인가요? 온 1000권을 무료로 배부하다니 비상업적인 사업을 하는 건가요? 온 독자들이 어떻게 읽었으면 좋겠습니까? 온 곧 르데뷰 22호를 발간하고 나면 편집장 임기가 끝납니다. 다음 계획이 있나요?
강해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그의 성격은 유순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결코 유순하지 않았다. 패션에 대하여 고찰하고 책을 쓰는게 좋다는 이경근은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무보수로 책을 발간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그의 초심을 잃지 않은 열정과 올곧은 마음가짐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의 꿈이 유순하지 않아 보였던 이유는 초심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당신은 열정을 갖고 있는가? 초심이 남아있는가? 혹시라도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나만의 원칙을 세워보자. 그것이 진정 멋 부릴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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