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들이 사랑한 책책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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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도서관은 겨우내 새단장을 마친 뒤 보다 안전하고 깔끔해진 모습으로 국민*인들을 반기고 있다. 공강 시간, 시험 기간, 일과 후에도 국민*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 국민*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책은 무엇일까. 2013년 한 해 동안의 대출 순위를 통해 국민*인들의 독서취향과 대출 경향을 살펴보았다.
오프라인 대출 순위에서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유명 문학 도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흡입력이 강한 소설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소설 읽기는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히며 상상력을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전공 서적 등의 수업 관련 서적들도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시중에서는 비싼 값을 내야만 구할 수 있는 서적들을 성곡도서관의 책꽂이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때문에 학기 내내 책을 위한 사투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방금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책이 서고에 다시 꽂히기도 전에 다른 학생에게 금세 대여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기다릴 순 없는 일. 성곡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을 검색하면 소장위치와 도서상태 등 여러 정보가 뜨는데 그 중 '반납기한'을 보고 대출 중인 책이 언제 반납될 지 알 수 있다. 또한 책이 대출중이더라도 대출예약이 가능하고 예약한 책이 서고로 들어오면 문자를 보내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발빠른 자가 책을 쟁취하는 만큼 원하는 책이 있다면 서둘러 움직이자.
한편 도서관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성곡도서관의 책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창구가 되는 곳은 바로 성곡도서관 홈페이지(http://lib.kookmin.ac.kr). 로그인을 하고 홈페이지 우측의 'Quick Menu' 를 보면 앙증맞은 컴퓨터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전자책 도서관'이라는 표시가 있다. 해당 버튼을 클릭하고 원하는 도서를 검색한 후 대출하기를 누르면 각 도서의 공급처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설명을 따라 간단히 플레이어 설치를 마치고 나면 수십, 수백 권의 책을 언제 어디서나 내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의 성곡도서관 어플로도 얼마든지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다. 그렇다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민*인들의 컴퓨터와 모바일기기로 가장 많이 옮겨간 책은 무엇일까.
E-book의 대출 순위에서도 역시 문학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온라인의 특성상 만화와 취미/문화 분야의 서적들도 자주 대출되었고, 중하위권으로는 성공철학/자기계발 서적들이 눈에 띈다.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조언을 얻고자 하는 국민*인들의 노력이 학교 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는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라고 말했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매체에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는 비판과 분석, 고민과 통찰을 거쳐 태어난 또 하나의 세상이 담겨있다. 독서를 통해 앉아서 세계를 여행하고 시간을 거스를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을 펼칠 때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오늘 하루, 국민*인들의 세계는 어디쯤 머무르고 있을까. 독서를 통해 마음껏 생각하고 유랑하며 국민*인들의 세상이 무한히 넓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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