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지친 마음에 위로를 던지다, 벽화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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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에티켓이 필요하고, 벽화는 주로 주택가에 위치한다. 공강 시간에 벽화를 찾는 국민*인에게는 벽화감상은 한순간의 유희이지만, 정릉 주민에겐 일상이다. 바람처럼 떠나는 나그네 같이 조용히 관람하자. 또한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에 좌절하지 말고 편한 신발을 준비하자. 산은 힘들게 오른 이에게만 경치를 허락한다고 한다. 벽화도 마찬가지다. 힘겹게 찾은 벽화가 나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다. 굴곡이 많은 오르막길에 숨어 있는 벽화가 많다 보니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위안을 준다고 하지만 벽화를 본다고 고민이던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상담의 본질도 들어주는 것에 있듯이, 벽화를 보고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다. 붕 뜨는 공강 시간에 벽화를 찾아가 보자.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생기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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