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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시론" 러 ‘신동방정책’은 절호의 기회/장덕준(러시아학전공)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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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사활 건 亞太 강화계획 신동방정책의 기본 골격은 대선 기간이던 2012년 2월 ‘러시아와 변화하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일간지에 게재된 푸틴의 기고문과, 5월에 발표된 ‘대외정책 실행 조치에 관한 행정명령’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문건들에서 러시아 연방정부는 중국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 국가를 포함한 아태 지역 국가와의 경제 및 외교적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들어 러시아가 동아시아와 아태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첫째, 중국의 급부상으로 보듯 세계의 중심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가 글로벌 강대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떠오르는 아태 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러시아가 진정한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 개발이 필수조건이고, 이를 위해 아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집권 3기 취임 직후에 ‘극동개발부’라는 새 정부 부처까지 설치했다. 셋째,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로서는 동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으로 생산지를 확대하고 동북아 및 아태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원문보기 : http://news.donga.com/3/all/20130115/52315395/1 출처 : 동아일보 기사보도 2013.01.15 03:00 |